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태조 왕건/비판 (문단 편집) == 지나치게 평면적인 [[왕건(태조 왕건)|주인공]] == 일단 한가지 짚고 넘어가자면 왕건을 담당한 [[최수종]]의 연기 자체는 문제가 없다. 그는 여러가지 사극이나 드라마 등에 꾸준히 출연하여 연기력을 이미 입증한 배우이다. 어쨌든 이 작품 이후로 한국 정통 사극들에서 자주 등장하는 완전 무결점의 주인공 캐릭터가 등장했다. 물론, 사서에서도 왕건 찬양을 위해 자주 이용하는 방식이기는 했으나, 주인공이나 주변 인물이나 욕망에 휘둘리고 번뇌하며 나쁜 면도 가감없이 보여주었던 [[용의 눈물]][* [[용의 눈물]]의 [[이방원(용의 눈물)|이방원]]은 업적도 잘 묘사되지만 이거이를 협박하기 위해 방석의 기생첩을 죽이는 등 필요하다면 죄 없는 사람도 죽였고, 누구도 믿지 못한 나머지 독화살을 맞은 것을 이용해 주변인들을 떠보기도 했다. 또한 왕권을 강화하기 위해 왕비의 친정은 물론 세종의 왕비 소헌왕후의 친정까지 절단을 냈으며, 소헌왕후의 아버지 심온을 사사할 때에는 억지로 사람을 잡는 것임을 스스로 인정할 정도였다.][* 사실 그 작품 내의 이방원의 캐릭터성은 주인공임에도 선역이라기보단 대의를 위해 더러운 일을 자처하는 다크 히어로에 가깝고, 이는 세종을 꾸짖으며 모든 악행은 자기가 짊어지겠다는 대사에서 나온다. 이를 통해 그는 입체적인 캐릭터가 되어 큰 인기를 끌 수 있었다. 실제로 그는 훌륭한 군주이기도 했는데, 정치싸움이 묘사가 많이 되어 민생을 살피는 부분의 업적은 오히려 축소된 부분도 있다.]과는 달리, [[태조 왕건]]은 자신과 동료는 진지한 능력자, 주변인들은 개그 캐릭터 같은 패턴만 남았다. [[최수종]]의 연기 자체는 호연이었지만 [[왕건(태조 왕건)|왕건]]이라는 캐릭터 자체는 성인군자로 고정되어 실제 행적과는 상관없이 욕망에 초탈한 선인이 되고 악행은 본인이 꺼리는데 주변 사람들이 밀어붙인 걸로 처리되거나 아예 생략해버리는 전개가 많아졌다. 예를 들면 환선길의 반란만 해도 그렇다.환선길이 궁예파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복지겸은 "환선길을 변방에 유배를 보내자"고 했고 유금필은 "아무 공은 없는데 숟가락만 얹은 궁예파"라고 복지겸의 의견에 동조한다. 특히 선심써주는 척하면서 환향식을 내군에 들이기는 했으나 실상은 환선길을 감시하고자 한 계략이었으며 내군은 복지겸을 중심으로 장일, 장수장, 신방 같은 전부터 왕건의 거사에 적극 지지했거나 왕건에게 우호적인 장수들이 주축이 되고 환향식에게는 늙고 병든 군사 약간만 주어졌을 뿐이었다. 이는 사실상 반란을 대놓고 유도하는 것이나 다름없고 이 때문에 참다못한 환선길은 부인의 뜻을 받아들여 백제의 사신이 올 때 결국 반란을 일으켰는데 일이 이지경까지 흘러가는데도 왕건이 전혀 눈치를 채지 못했다면 그건 무능 그 자체이며 장수장 덕에 위기를 모면한 후 일이 이렇게 됐음에도 처벌받는 신하는 한 명도 없다. 그나마 왕위에 오른 태조의 왕건은 '후사를 정하는 문제', '유금필과 다른 장수들간의 갈등' 같은 이런 저런 문제들을 해결하면서 임금으로서 자질을 보여주었으나, 그 이전 드라마 전반기 궁예 수하때의 왕건은 유능한 장수로서의 모습만 보여줬을 뿐이었다. 도선,석총,형미는 왕건을 새로운 세상을 만들 자질 또는 미륵이라 드높이지만, 정작 왕건은 그때까지 야망은 커녕 하다못해 궁예를 도와서 새로운 세상을 만들겠다는 이상조차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 어쨌거나 [[태조 왕건]]에서 왕건 및 [[고려]]측 인물들이 대체적으로 삼한통일을 위해 일치 단결된 식으로 좋게 묘사[* 아예 없는 건 아니고 정윤(후계자) 책봉 문제가 불거졌을 때나 후반부에 [[왕식렴(태조 왕건)|왕식렴]], [[홍유(태조 왕건)|홍유]], [[유금필(태조 왕건)|유금필]]의 갈등이 나온적이 있으나 갑자기 뜬금없이 등장했다가 적당히 화해하고 마무리되었다.]하다 보니 바로 다음 후속작인 [[제국의 아침]]에서 장성한 [[고려]]의 왕자들과 호족들,왕식렴 등이 피튀기는 권력투쟁을 이어가는 것을 보고 괴리감을 느낀 시청자들이 많았다. 그래도 라이벌인 [[궁예(태조 왕건)|궁예]]와 [[견훤(태조 왕건)|견훤]]이 입체적이고 매력적인 캐릭터로 묘사된지라 이들이 작품 내 부족한 캐릭터성을 보완할 수 있었다. 궁예는 얼마 안 되는 기록 속의 복잡한 면모가 배우의 호연과 합쳐져 제법 잘 드러났고, 견훤도 저돌적이고 대가 센 모습이 대부분이었지만 용맹하고 호탕한 무장군주로서의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런 이유로 [[왕건(태조 왕건)|왕건]]의 경우, [[태조 왕건]]의 세 주인공중 가작 매력이 없어보이는 캐릭터로 정착되어 [[페이크 주인공]] 취급으로 내몰리는 결과가 나오고 말았다.[* 1부는 '''태조 [[궁예(태조 왕건)|궁예]]''', 2부는 '''태조 [[견훤(태조 왕건)|견훤]]'''이라고 불러도 될 정도로 주인공인 왕건에게 돌아가야 할 스포트라이트를 궁예와 견훤이 에피내 다 가져가버린 영향이 크다.] 주인공을 고결한 먼치킨으로 묘사하는 경향은 이후로 많은 사극들에 충실하게 계승되어, [[한국 사극]]의 고질적인 문제점이 되었다.그나마 [[태조 왕건]]처럼 매력적인 라이벌을 내세움으로서 평면적인 주인공을 보완하는 사극들도 있었으나, [[천추태후(드라마)|천추태후]], [[광개토태왕(드라마)|광개토태왕]], [[기황후(드라마)|기황후]]와 같이 주인공을 무리하게 미화하거나 반대로 라이벌을 멍청이 악당으로 묘사한 끝에 실패한 사극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